[오늘 이게 많네요...펌-뉴스-쿠빵]“피싱 전화 오지만, 이사도 못 하고”...쿠팡 사태에 커지는 시민 불안
쿠팡 3379만 고객 정보 유출
주소·주문내역 등 민감 정보 포함에 시민 불안
"쿠팡 회원 탈퇴했다"·"그래도 대안이…" 시민 반응 제각각
"쿠팡도, 정보도 대응방안 마련해야"
[이데일리 방보경 김현재 기자] “가뜩이나 피싱 전화가 많이 오는데, 집 주소까지 털렸다니 너무 무섭죠. 이사를 갈 수도 없잖아요”
쿠팡의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로 시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집주소 등 민감한 정보까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일단 쿠팡의 관련 정보 삭제 및 회원 탈퇴 등을 선택했다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쿠팡 의존도가 높은 이들 역시 대안을 찾는 모양새다. 이들은 쿠팡 측과 당국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 쿠팡 차량 차고지. (사진=연합뉴스)쿠팡은 지난달 29일 약 3379만개 고객 계정에서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 무단 노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결제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유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일상 생활과 밀접한 개인 식별 정보가 대규모로 새어나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객의 주문내역과 아파트 공용현관 비밀번호 유출 등 범죄 악용 가능성이 큰 정보까지 유출 대상이 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큰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정모(30)씨는 “혼자 사는 여성 입장에서는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가장 무섭다”면서 “통신사 해킹에 이어 쿠팡까지 개인정보가 유출되니 허탈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번 사태로 쿠팡의 가입을 해지했다는 시민들도 있는 반면, 쿠팡의 대안을 찾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노모(32)씨는 “(정보유출 사태를 알게 된 후) 결제 정보와 집 주소를 모두 삭제하고 와우멤버십을 해지했다”며 “앞으로 쿠팡은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모(39)씨 역시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 입장에서 (음식 재료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쿠팡프레시가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악용될지 모르는 정보가 다 유출됐다는데 진짜 충격적이다.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다 바꿨지만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이어 “쿠팡은 딱히 책임을 지려는 모습도 안 보이고, 보상한다는 말도 없는데 이게 말이 되나 싶다”며 “조금 비싸더라도 마켓컬리 등 대체 플랫폼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 제천시에 거주하는 신모(31)씨는 “제천은 (배달을 받기 힘들어) 물류 사막지대인데, 쿠팡이 빨라서 의존을 많이 했다”면서도 “이런 사건이 터졌지만 대안이 없어 곤란하다. 앞으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할 것 같다”고 했다.
대다수 시민은 쿠팡 측과 관계당국의 책임있는 대처를 요구했다. 노씨는 “SK텔레콤도, 쿠팡에서도 개인정보가 팔린 만큼 팔린 것 같다”면서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닌 만큼 2차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안이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서씨 역시 “쿠팡이 제대로 대책을 내놓지도, 대응방안을 마련하지도 않았다”면서 “무의미한 할인쿠폰 뿌리기 등 대응이 아니라, 피해발생 시 신고 방법이나 다이렉트 번호를 개별 문자로 안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난 내년 3월에 이사간다..집 팔렸다..갈 집 구하는 중... 외국 가버릴까보다.. ㅋㅋㅎㅎ
Comments

MOMOTARO
16:41
leeStyle03
17:04
내가돌아왔다
이별보다
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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