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윤희정 기자] 코미디언 겸 방송인 박나래가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가 직접 언급한 술버릇 내용이 누리꾼 사이에서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당시 그의 술버릇을 들은 선배 이영자 역시 혀를 내둘렀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015년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나왔다. 당시 박나래와 가수 솔비, 배우 신이는 '직설녀 특집'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MC 오만석은 "박나래가 인지도가 올라갈수록 과거가 털릴까 두렵다고 했다더라"고 박나래의 평소 행실에 관해 언급했다. 이에 박나래는 "과거가 공개되면 안 된다. 남부럽지 않게 지저분하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 "홍대에서 낮 12시부터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술 마셨던 적이 있다"고 과거 일화를 털어놨는데, "그때 완전 맛이 갔는데 그걸 (사람들이) 다 본 거다.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걔 완전 쓰레기더라'라고 제보 문자가 엄청 오는데 좀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절대 노출하면 안 되는 주사가 있냐"는 이영자 질문에 박나래는 "방송이 안 되는 주사가 있다. 지금까지 말하고 다녔는데 이걸 쓰겠다는 사람이 없었다"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주사가 있는데..."라며 자신의 술버릇을 한 단어로 설명했는데, 이는 방송에서 묵음 처리돼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가 꺼낸 한마디에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신이는 어이없다는 듯 실없는 웃음만 이어갔고, 솔비는 "행위..."라고 하더니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잠시 할 말을 잃은 이영자는 이내 "미친○ 아니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박나래 인기는 여기서 멈춰야겠다"고 일침을 놨다. 당황한 박나래는 너털웃음을 짓더니 "없던 일로 해달라. 우리끼리 웃자고 한 이야기"라며 다급히 상황 수습에 나섰다.

해당 장면은 박나래의 각종 의혹이 터진 현시점,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며 주목받고 있다. 당시 솔비가 '행위'라는 단어를 꺼낸 것으로 볼 때 박나래가 언급한 술버릇이 '성 행위'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박나래는 현재 매니저 갑질(폭언, 폭행 등)·불법 의료 행위(대리처방)·횡령(전 남자친구 급여 지급) 등 의혹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와 함께 일했던 전 매니저 2명은 박나래를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고발했으며, 추가 폭로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