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노트북을 주었어요
오늘 아침 아파트내 편의점에 담배점 사러 갔는데
편의점 모퉁이 길바닥에 노트북이 누어 계시길레 업어왔습니다.
삼성 노트북인데 저도 예전에 사용하던 R시리즈더군요.
2000년대 중후반 모델쯤 되겠거니 예상은 했는데 맞았네요.
바이오스 보니 2009년 모델이네요.
하드는 160기가에 15인치 모니터.
대략 사양은 이렇습니다. ㅎㅎㅎ
제가 2008년 썼던 센스 R70a w251모델과 사양이 거의 흡사하네요.
윈도우는 무려 비스타가 깔려있고
안에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동생과 대학생으로 보이는 누나의 사용 흔적들이 보이고
가족사진들도 여러장 있는데 단란해 보이네요.
사양이 이정도면 버렸다고 봐도 되겠죠?
그들의 자료들은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면서 자동으로 싹다 지웠습니다.
엣지브라우저도 윈도우7과 잘 안맞고 램도 2기가라 여유램 400mb가지고 할려니 시스템이 많이 버벅이네요.
아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어뎁터가 없네요.
다시 그 장소에 가봤는데 어뎁터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 노트북 어뎁터로 연결해서 설치했는데, 어뎁터가 인터넷에 17000원에 팔던데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ㅎㅎㅎㅎ
다행히 배터리는 살아있어서 충전은 잘 되네요.
그냥 충전 해놨다가 문서용이나 책 볼 때나 써야할것 같네요.
물론 앞으로 이걸 쓸 일이 있을까 싶지만요.
비풍초똥팔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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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넘은거는 멀쩡해도 1만원수준이라 그냥 쳐박아 놨습니다
사진도 기껐해야 몇 장 정도고 안에 강의 시간표라던지 그런 자질구레한거밖에 없어요.
보통 쓰던 거면 자료가 될 만한게 한 두개가 나오기 마련인데 싹다 정리한걸로 보여지네요.
업어온 노트북은 9천번대가 들어간 모델이니 저도 그랬지만 아마 큰맘 먹고 샀을 겁니다. 당시엔 그랬었죠^^
쓰레기를 취급하는 자세는 좀 어설픈 사람인것 같습니다.
어디 연석이나 그런 사람이 앉아있을 만한 곳에 놓여 있었다면 애매했겠지만 딱 봐도 버린것 처럼 보이더라구요.
거기가 편의점 창고 앞인데 편의점 폐박스나 이런 것들을 쌓아두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베터리 없는 버전이 이런 건 나을듯 싶은데
그냥 유물로 화석이 될 때까지 제가 그동안 써왔던 전자제품들이 있는 상자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저도 전에 아이패드랑 삼성패드랑 2개 버린거 줒은적 있는데 바로 버렸습니다
근데 노트북 외관상태가 너무 깨끗하고 잘 돌아는 가니까 버리긴 또 아깝네요.